• ▲ '미클로시 페레니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 포스터.ⓒ예술의전당
    ▲ '미클로시 페레니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 포스터.ⓒ예술의전당
    헝가리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75)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46)가 한 무대에 오른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5월 11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미클로시 페레니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여덟 번째 음악회다.

    '첼리스트의 첼리스트'로 불리는 미클로시 페레니는 15세 때 파블로 카살잘스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한 뒤 카잘스의 지도를 받았다.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그는 리스트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피닌 콜린스는 1999년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2022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페리니와의 듀오 무대로 데뷔한 인연이 있다.

    이번 콘서트는 일자별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두 사람은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쓰여진 세 곡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11일은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F장조 Op.5-1과 제4번 C장조 Op.102-1,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소녀 혹은 귀여운 아내를'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 Op.66 등이 연주된다

    14일에는 헨델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과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g단조 Op.5-2,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가지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두 연주자와 5월 첫 특별 음악회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미클로시 페레니의 대표 레퍼토리가 두 연주자의 깊고 완숙한 선율로 완성돼 청중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5월 두 공연의 패키지티켓 예매 시 전 등급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