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부터 전국적인 야외·온라인 생중계까지 약 12만9000명 관객 찾았다
  • ▲ 서울시향 공연 모습.ⓒ예술의전당
    ▲ 서울시향 공연 모습.ⓒ예술의전당
    올해 35회를 맞은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가 전국 17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1~25일 개최된 '교향악축제'는 'Infinite Challenge'를 부제로 진행됐으며,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클래식 음악 대표 축제답게 존 오코너,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케빈 케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2만50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광주시향(1일), 서울시향(17일), 경기필하모닉(24일)은 매진을 기록해 합창석을 추가로 열었다.
  • ▲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2023 교향악축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2023 교향악축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의 전 공연은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돼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없앴다. 예술의전당에서 대형 화면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음악광장과 교향악축제를 처음 생중계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1만6000여명이, 예술의전당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8만8000여명이 즐겼다.

    교향악축제는 웅장한 편성의 대작인 말러 교향곡으로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리게티 탄생 100주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나영이 협주곡을 연주하며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시대별 작곡가의 대편성 관현악곡과 창작곡 공모 선정작인 작곡가 이본의 'Cusco? Cusco!'를 선보여 신진 작곡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교향악추제는 2022년부터 매년 창작곡을 공모·선정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 예술의전당 음악당 로비.ⓒ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음악당 로비.ⓒ예술의전당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휘자·협연자에도 신선함을 더했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 김선욱(경기필하모닉),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와 협연자 최하영(첼로), 신박듀오(피아노)가 처음 참여해 교향악축제를 빛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에 띄었다. 음악당 로비 포토존과 음악광장 내 교향악축제 대형조형물은 포토스팟으로 인기를 끌었다. 공연 25분 전 진행된 프리토크는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당일 무대에 서는 지휘자나 협연자를 통해 곡 정보, 작곡의도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공연의 흥미와 이해를 모두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금까지 교향악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의 신뢰 덕분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더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