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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4.19는 자유민주주의 훼손에 항의한 것···민중민주주의 혁명 아니다

극좌의 조작 정확히 지적4.19를'反대한민국 민중민주주의 혁명 물꼬'로 모는 것은 거짓오늘의 싸움은 체제전쟁···'자유민주주의' 對 '극좌 전체주의'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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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4-19 17:40 수정 2023-04-19 22:37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정상윤 기자

■ 4.19에 대한 윤대통령의 명제

4.19 64주년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요한 명제를 재확인했다.

민주주의에는 두 가지 정 반대되는 종류가 있다는 것,
하나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또 하나는 '전체주의적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오직 전자(前者)만이,
자유·민주·공화·인권·법치를 보장한다.
'전체주의적 민주주의'는,
억압·일당독재·인권압살·폭정·자의(恣意)적 지배를 불러올 뿐이다. 

■ 4.19, 자유민주주의 위한 합법적 의사 표시

4.19는,
대한민국 건국 정신이자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한 부정선거와
그것에 항의하는 청년·학생들의 평화적 시위를 총탄으로 진압한 데 대한,
지극히 합법적인 의사 표시였다. 

이 점에서 4.19는,
반(反)대한민국 행위가 아닌,
친(親) 대한민국 행위였다.

■ 尹대통령 지적, 정확하다

이런데도 극좌 전체주의자들은,
4.19를 마치 대한민국 자체를 반대해 일어난
'민중민주주의 혁명의 물꼬'였다는 양 조작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이 거짓을 지적한 것이다.
그의 지적은 정확하다. 

오늘 우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자유민주주의 하의 보수·진보 다툼이 아니다.
오늘의 싸움은,
자유민주주의와 이를 전복하려는 전체주의 사이의
타협할 수 없는 '체제 전쟁'이다. 

■ '극좌'를 '진보'라 불러주는 기득권 언론

이것을 호도해,
그 갈등이 마치 자유민주주의 하의 보수·진보 다툼인 양 조작하는 가짜 뉴스의 원흉은 물론 극좌 세력이다.
그러나 이 조작에는 일부 기득권 언론이 합세하고 있다.

기득권 언론은,
그릇된 시류에 영합해 극좌를 진보라 불러주며,
일부는,
그 미친 질주에 동승한다.
또 일부는,
중도라 자처하며 극좌에 반쯤 굴복하기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가 맞부딪히는 곳에 중간이 있을 수 있나?

그 시대를 사는 자들은
‘때의 조짐(時兆)’을 정확하게 투시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다녔다는 사람들까지,
오늘의 시대적 조짐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 이재명이 '진보'라며 표 던지는 세태

많은 대중이,
이재명을 ‘진보’로 알고 그에게 표를 준다.
일부는 과격한 팬덤 노릇도 한다.
숱한 사람들이,
한·미·일 협력을 마치 민족주의에 역행하는 것인 양 곡해한다.
또 상당한 다수가,
오늘의 ‘극좌 + 간첩’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미군 철수를 외치기도 한다.

한심한 세태다.
그 광기를 무슨 수로 말리나?
갈 데까지 가보랄밖에?

그럴 수는 없다.
자유인들이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분기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공짜가 아니다.
4.19 순국열사들 영전에 고개 숙여 선서할 때다.
'전체주의 + 어리석은 팬덤'에 온몸으로 싸우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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