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동명영화 원작…5월 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개막
  • ▲ 제17회 DIMF 개막작 '9 to 5' 영국 공연 모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 제17회 DIMF 개막작 '9 to 5' 영국 공연 모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영국 뮤지컬 '9 to 5(나인 투 파이브)'가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포문을 연다.

    개막작 '9 to 5'는 5월 19~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5회 공연한다. 작품은 1980년 개봉한 동명영화가 원작으로, 직장에서의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의 대표곡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내 단숨에 '출근송'으로 등극하며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초연한 '9 to 5'는 원작 영화의 극본가 퍼트리샤 레스닉과 돌리 파튼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뉴시즈' '하이 스쿨 뮤지컬' 등의 작품을 연출한 제프 캘훈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201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할 당시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0년이 흘렀음에도 돌리 파튼은 현장에 직접 전용기를 타고 가 '9 to 5'의 오픈을 축하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 후 직장에서 새 삶을 찾아 나선 '쥬디' 역에 레아 세인트 루스,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바이올렛' 역 루신다 로렌스, 상사의 추태에 고통받는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 '도랠리' 역에는 조르지나 캐슬이 출연한다. 비열한 성차별주의자이자 세 여성 직원의 상사 '하트' 역은 숀 니덤이 맡는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의 음악과 화려한 뮤지컬 라이브 무대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품"이라며 "DIMF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역대 최고의 대작이기에 '9 to 5'가 불러일으킬 돌풍이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제17회 DIMF'는 5월 19일~6월 5일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국내외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초대형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9 to 5'는 4월 12일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 ▲ 제17회 DIMF 개막작 '9 to 5' 포스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7회 DIMF 개막작 '9 to 5' 포스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