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사흘 만에 또 무력시위…'북한판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 ▲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지난 18~19일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가상종합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지난 18~19일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가상종합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우리 군의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은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KN-27'의 개량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오늘 10시15분경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사거리 800㎞로 발사한 SRBM을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쐈고, 지난달 23일에는 김책시 일대에서 쐈다고 했다. 하지만 군은 진위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추적이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아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까지 총 7차례 이뤄졌다. 이 가운데 2차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하에 계획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 FTX)'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FS는 통칭 '전사의 방패'로 부르는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전구(戰區)급 FTX를 부활시킨 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