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한일 정상회담 긍정적" 평가

日 요미우리·마이니치·아사히신문, 한일 정상회담 여론조사 실시日 국민 10명 중 6명 "긍정"… 韓 '징용 해법안'에 대다수 '긍정'

입력 2023-03-20 17:40 수정 2023-03-20 17:53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지난 16일의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일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부정적 평가는 24%, 무응답은 11%였다.

특히 일본에서 '보수층'으로 분류되는 자민당 지지자의 77%가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야당 지지층의 65%, 무당층 55%도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제3자 변제'라는 한국정부의 징용 해법안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58%가 긍정평가했고, 부정평가는 31%에 그쳤다.

다만 향후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는 '나빠질 것'(4%)보다는 훨씬 높았지만 32%에 그쳤다. 대부분의 응답자(61%)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조사(18~19일 조사, 응답자 1304명)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 부정평가는 21%에 불과했다.

한국정부의 징용 해법에 관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요미우리신문의 조사 결과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는 55%가 징용 해법안을 긍정평가했고, 28%가 부정평가했다.

이어 향후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37%, '나쁜 방향으로 나아갈 것' 3%,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은 57%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18~19일 조사, 1034명 대상)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64%로 '기대하지 않는다'(28%)보다 2배 이상 웃돌았다.

또 같은 조사에서 한국정부가 발표한 징용문제 해결 방안에 따른 여론은 54%는 긍정평가, 26%는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각 부처와 정치권, 경제·산업계와 미래세대에서 여러 가지 교류·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산업 측면에서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의 방일외교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 한국 의원단이 오는 것을 환영하며 정치권의 교류 확대에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