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째 하락세… 방일 이슈 내주부터 본격 반영대통령실 여론전 부심…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18일 박진·김태효 방송서 성과 설명, 19일 김기현도 가세
  •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뉴시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뉴시스
    여권이 한일 정상회담을 둔 여론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일 관련 여론이 반영될 여론조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방일에서 거둬들인 성과들을 적극 홍보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야당이 반일 프레임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갤럽 정기 조사에서는 2월 4주차~3월 2주차(37%→36%→34%→33%) 동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14~16일 3월 2주차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15%)와 '외교'(15%)라고 답한 비율이 30%에 달했다.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방일 관련 여론이 여론조사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논의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하는 모습이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직접 국민들에 방일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방송에 직접 출연해 "위안부·독도 문제 한일정상회담서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방일 성과를 설명했다. 

    19일에는 여당도 가세해 야당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덮어놓고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하수인이 됐다'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항복식'이라는 황당한 궤변에 매달리고 있다"며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수구꼴통 같은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저 개탄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