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등 혐의… 후원금 대가로 뇌물 제공했는지 등 추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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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방검찰청ⓒ연합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네이버·두산건설 등의 고위간부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찰은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두산건설 고위관계자 A씨와 네이버 계열사 대표이사급 고위관계자 B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성남FC 후원금 의혹'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NH농협은행성남시지부·네이버·분당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 등 기업 6곳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기업들의 성남FC 후원금, 인허가 대가 뇌물 여부 추궁당시 성남FC가 이들 기업 6곳으로부터 각각 받은 금액은 두산건설 50억원, 농협 성남시지부 50억원, 네이버 39억원, 분당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6000만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네이버는 성남시의 '롤링주빌리'(성남시의 빚 탕감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남FC에 우회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당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고 건축 인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적용한 배임액을 4895억원으로 적시했다.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검찰은 133억원을 제3자 뇌물공여 액수로 특정했다. 이 대표가 지역 내 현안이 있었던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푸른위례 등 4개 업체로 하여금 133억원의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관련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