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구병삼 대변인 명의 입장 발표… "정세악화 원인은 北핵·미사일 개발"김여정, 한미 확장억지·연합 방위태세 콕 집으며 "'적들'에 압도적 대응할 것"
  •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뉴시스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뉴시스
    통일부는 1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비난담화를 내고 우리 정부를 위협한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내고 "현 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와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북한 정권이 최근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도발과 위협을 지속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더욱 심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이제라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여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 지난 2022년 11월 2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리설주 여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환호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 지난 2022년 11월 2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리설주 여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환호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다음 날인 이날 오전 담화를 내고 "밤낮 그 무슨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을 내들고 확장억지, 연합 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각 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