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참석 중인 한미일 외교수장, 18일 긴급회동 열고 北도발 규탄"우리는 북한에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당장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 ▲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박진(맨 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뉴시스
    ▲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박진(맨 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뉴시스
    한미일 외교수장들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긴급 회동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규탄하며 대북제재 집행 강화를 촉구했다.

    박진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북한에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당장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은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복수로 위반했다"며 "우리는 다른 국가들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효과적인 (대북) 제재 이행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은 이를 활용해 북한이 최근 몇 년간의 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일의 안전에 관한 약속은 철통같다"며 "한미일은 완전한 협력하에 우리의 전쟁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북한의 ICBM 발사는 충격적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리를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