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 고각발사"우리 軍 "北 추가 도발 대비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 추적 감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
  • ▲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전날인 지난 18일 오후 고각발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은 관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미싸일총국'이 발사훈련을 지도했으며 훈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운용부대들 중에서 발사경험이 풍부한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동원됐다"며 해당 중대를 "2022년 11월 18일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을 발사한 자랑찬 위훈을 가지고 있는 구분대로서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계획 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 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사훈련명령서에는 훈련에 미싸일총국 제1붉은기영웅중대를 동원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이용하며 불의적인 기습발사훈련을 통해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무력의 전투준비태세를 각인시키고 국가 핵억제력의 구성부분들의 정확한 가동성, 반응성, 믿음성, 효과성, 전투성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입증해 보일 데 대해 밝혀져 있었으며 김정은 동지의 친필존함수표가 모셔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의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군사적 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 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사일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