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SNS 통해 전날 만남 공개… "尹 정부·내년 총선 위해 힘 합치자""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 모색"… 나경원 "'영원한 당원' 역할 숙고"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 협력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3일) 저녁에 나경원 대표님 집으로 찾아뵀다"며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나 대표님은 이에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며 "나 대표님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던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