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우리기술 작전주 매도에 김 여사 관여 주장대통령실 즉각 반박…"국익에 도움 안되는 허위 사실, 상응하는 책임 져야"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종현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종현 기자
    대통령실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즉각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했던 김 의원이 또 다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27일 오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아무 근거 없이 서면 브리핑을 냈으나, 이는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했다고 한다"면서 "이쯤 되면 김 여사는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 동선과 관련하여 '청담동 술자리'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의겸 대변인의 거짓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증언의 당사자가 이를 거짓이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자 윤 대통령 등을 향해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