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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재명 왜 만나냐" 변호사비 의혹 부인했는데… 민주당, 또 '방탄 대오'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17일 국내 송환 민주당 "이재명, 김성태 만난 적 없다… 정치검찰 집요해"국민의힘 "이재명·이해찬 측근들이 쌍방울과 연 맺고 있다"

입력 2023-01-16 13:59 수정 2023-01-16 15:1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비리 의혹사건에 이어 또다시 '이재명 방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안호영 "이재명, 쌍방울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송환을 실시간 중계하며 마녀사냥하고 있다"며 "해당 사건은 이미 2021년 제3자의 수임료를 부풀리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는 당사자의 검찰 진술이 공개돼 명백히 해명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쌍방울그룹에 검사 출신 변호사 및 검찰 수사관 출신 10여 명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을 거론하며 "그런데 왜 이 사건이 윤석열 후배가 아닌 이재명의 변호사가 중심이 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집요한 꿈과 염원을 포기하지 않는 이재명의 스토커가 된 상태"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억지로 만들고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의 변호사에게 변호 비용 수십억을 주는 것이 말이 된다고 우길 것을 생각하면 기가 찬다"고 개탄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의견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 대표도 김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모른다, 다만 쌍방울의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8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진위를 밝힐 핵심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지난 8개월 동안 해외 도피를 하다 태국에서 체포돼 오는 17일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민 "이재명, 사법적 의혹 본인이 적극 해결해야"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결국은 사법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초집중해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물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단일대오로 싸울 때는 싸워야 되고, 이것을 분리해야 될 때는 분리해야 된다"며 "개인, 사익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할 때는 반드시 투 트랙으로 분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與 "변호사비 대납 의혹, 내부총질에 의해 고발된 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추궁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경선 후보) 측은 변호사비 대납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고 총공세를 폈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민주주의 후퇴도, 야당 탄압도, 윤 대통령의 사적 복수도 아닌 내부총질에 의해 고발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종혁 비대위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이 현재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한 뒤 "이재명·이해찬 측근들과 법률대리인들이 줄줄이 쌍방울과 연을 맺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KBS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관계를 두고 "만날 만한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며 "그 사람을 왜 만나느냐"고 말했다. 사실상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이 대표도 지난 13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성태라는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는 것이고, 받은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정말 황당무계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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