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신년 교례회… 이주호 장관, 이배용 국교위원장, 정성국 교총 회장 등 200여 명 참석이주호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 다양한 혁신적 시도 가능토록 최대한 지원"이배용 위원장 "교육개혁, 선택의 문제 아닌 재도약 위한 기본 바탕"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교육계 대표 인사들이 윤석열정부의 교육개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교총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자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교육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에 반성문 쓰게 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현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권침해, 악성민원, 업무과다 등 선생님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을 학교에 있는 교원들에게만 책임을 넘기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현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를 언급하며 "선생님이 잘못한 학생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정 회장은 "선생님이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열심히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교육당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 아닌가"라며 "선생님들이 소신있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 그렇다면 저희도 교육부의 국정철학과 함께 파트너십을 발휘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정상윤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정상윤 기자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 최대한 지원할 것"

    축사에서 이 장관은 윤석열정부의 교육개혁 중요성을 언급, 교육개혁을 온전히 이뤄내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로서 수업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우선 적극적으로 수업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을 도입해 대학원 수준으로 교원을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배용 위원장도 교육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교육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기본 바탕"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는 사회적 공감대에 기반한 교육 비전과 올바른 방향을 세워 나가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준비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적극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은 새해 교육이 나아갈 지향점을 밝히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계, 정부, 정치권,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협력과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매년 초 신년 교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