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구글이 멍청한 판단… 계좌로 후원해 달라"
  • ▲ 유튜브 채널 '더탐사' 방송 화면 캡처.
    ▲ 유튜브 채널 '더탐사' 방송 화면 캡처.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유튜브 본사로부터 '수익창출 금지' 조치를 당했다.

    9일 더탐사는 유튜브 계정 커뮤니티에 구독자들을 상대로 "멤버십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많이 받으셨냐"며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창출을 금지했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유튜브로부터 이 같은 제재를 받은 이유는 "괴롭힘"이라고 밝힌 더탐사는 "누구를? 한동훈? 윤석열?? 아마도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더참사는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면서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 직접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은행 계좌번호를 커뮤니티에 올렸다.

    앞서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지난해 7월 19~20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방송해 한 장관으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당한 상태다.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더탐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슈퍼챗(후원금 송금)'으로만 7128만9739원을 벌어 국내 유튜브 채널 중에선 1위, 전 세계 순위에선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