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부회장 최우향 구속영장범죄수익 260억 은닉 가담 혐의… "수원 땅 매수, 수표 쪼개기 인출·보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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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을 은닉한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대장동 사업수익 재산 추징 및 압류 피하려 범행조사 결과 이들은 김씨의 지시를 받아 화천대유 자금 수십억원을 이용해 수원지역의 땅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은 화천대유 명의와 김씨의 명의로 각각 사들였으나 최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들이 재산의 추징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지난 1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토대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두 사람과 함께 체포된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는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는 김씨가 구매한 타운하우스의 인테리어를 장기간 도맡은 인물로, 김씨의 과거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는 최측근 두 사람이 체포되자 정신적 충격을 받아 14일 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씨는 현재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