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SNS에 글 올려… "올해 후원금 마감, 보내주신 마음과 정성이 가득 차" 흑색선전 논란 '가짜뉴스',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정치권 "후원금 급증 원인"더탐사도 주거침입 범죄, 수사 상황 실시간 중계해 후원금 '슈퍼챗'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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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의원은 지난 9일 본인의 SNS에 '김의겸 의원 후원 마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정치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해 후원금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의겸 의원은 9일 본인의 SNS에 '김의겸 의원 후원 마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보내주신 마음과 정성이 가득 찼다"며 "많은 분들 덕분에 올해 후원금 모금이 마감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치후원금 모금은 2023년 1월 2일부터 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는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한도인 '1억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의겸 "많은 분들 덕분에 올해 후원금 모금 마감됐다"지난해 김 의원의 후원금 모금액은 9928만원으로, 한도는 커녕 같은해 전체 국회의원 모금 평균액(1억3618만원)에 한참 못미쳤다. 하지만 올해는 1억5000만원 후원금 모금에 성공한 것이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 등 여권 스타 정치인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후원금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야권 지지자들로부터 '금전적 후원' 이끌어… '가짜뉴스'가 호재됐다김 의원은 국정감사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이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고 있는 김 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실제 친민주당 성향의 커뮤니티에는 "김의겸 의원에게 후원 완료했다", "악전고투하고 있는 김의겸 의원을 후원한다", "이럴 때 우리가 힘이 돼야 한다" 등의 응원 글이 다수 올라왔다.더탐사 역시 한 장관 아파트에 침입해 도어록에 손을 대는 모습,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장면까지 유튜브에 올렸고 그때마다 유튜브 대화창에는 후원금인 '슈퍼챗'이 쏟아졌다.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 진술로 밝혀지자 김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제보자가 있지 않았느냐.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라며 "제가 조심하느라 겁이 나서 물어보지 않았는데 그게 사실로 밝혀지면 제가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이걸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 장관에게) 사과를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