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접대' 유흥주점, 남욱에 "정 실장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계산서 보내요"남욱, 정영학에 대신 지불 부탁하며 해당 메시지 전달… 정영학, 그대로 검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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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로부터 고급 유흥주점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보도됐다.해당 유흥주점 종업원은 남 변호사에게 "정(진상) 실장님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어제 오셨어요. 계산서 보냅니다"라는 식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그러자 남 변호사는 이를 정영학 회계사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대신 계산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 메시지가 검찰에 제출된 것이다.9일 월간조선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로부터 강남에 위치한 고급 유흥주점에서 한 번에 수백만원 상당의 접대를 수시로 받은 정황이, 정 회계사가 가지고 있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해 드러났다고 한다.정 전 실장은 2013년부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술을 접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유흥주점, 남욱에 "정 실장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계산서 보내요"비용은 남 변호사가 사후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과)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고 말한 바 있다.정 전 실장이 접대받은 유흥주점 종업원은 남 변호사에게 "정(진상) 실장님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어제 오셨어요. 계산서 보냅니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당시 배당금을 받기 전이라 현금이 부족했던 남 변호사는 이 메시지를 그대로 정 회계사에게 전달한 뒤 대신 계산해줄 것을 부탁했다.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에게서 받은 해당 메시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검찰에 제출했다."남욱과 일면식 없다"는 정진상 말은 사실… 하지만 술값은 별개정 전 실장 측은 남 변호사와 어떠한 '일면식'도 없으니 연관 지어질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 전 실장은 남 변호사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와 별개로, 남 변호사가 술값을 계산하기로 한 정황이 정 회계사가 가지고 있던 메시지에 의해 밝혀짐에 따라 정 전 실장과 남 변호사는 '술 접대'로 연관 지어질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