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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강연'에 중고생 동원한 촛불연대… 박근혜 탄핵에서 '윤석열 퇴진' 기도까지

좌파 성향 단체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서울시 보조금 이용 '친북성향' 강연 개최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폐간된 언론 '자주민보' 후신 '자주시보' 편집국장을 강연자로촛불연대 상임대표 최준호, 통진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박근혜 탄핵 앞장서

입력 2022-12-01 15:22 수정 2022-12-01 15:43

▲ 촛불행동과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등 좌파단체가 지난달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서 이태원 사고 책임자 처벌와 윤 대통령 퇴진·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데일리DB

중·고교생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집회'를 주도한 좌파 성향 단체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이용해 '친북 성향' 강연을 개최한 것으로 밝혀졌다. 

촛불연대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통합진보당(통진당) 세력이 이끌고 있으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에는 윤 대통령 퇴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촛불연대, 청소년·청년 대상으로 '친북 성향' 강연

지난달 30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조금 정산 보고서에 따르면, 촛불연대는 지난해 3~4월 초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총 547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서울시는 문제의 보조금을 환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단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감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촛불연대는 당시 "봉사시간 100시간을 지급한다"며 '청소년·청년을 위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팩트체크 온택트 언론'이라는 사업명 아래 기자단으로 활동할 중·고교생 및 대학생 275명을 모집한 뒤 좌파 언론인 '자주시보' 편집국장 김영란 씨를 강연자로 초대해 '북한에 대한 가짜뉴스, 진실을 파헤친다'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자주시보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폐간된 '자주민보' 후신으로,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체제 옹호 및 대한민국 정부 비방을 기사의 주 내용으로 한다.

촛불연대는 또 같은 해 6~7월 '서울시 청소년 교복 입은 시민리더 양성학교'라는 사업명을 내걸고 16명의 청소년에게 총 네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 강연자는 친북활동으로 '간첩' 논란이 있었던 김련희 씨였다. 

김씨는 강연에서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많다"며 평양 학생들의 일상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2010년 탈북한 김씨는 북한 선전매체 자료를 활용해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 및 유포해 2017년 유죄를 선고 받았다.

통진당, 2014년 내란선동 혐의로 강제 해산

현재 촛불연대 상임대표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중·고교생 대표였던 최준호 씨다. 최씨는 통진당 청소년비대위원장 출신으로, 통진당은 2014년 12월19일 내란선동 혐의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강제해산됐다. 

실제로 촛불연대는 지난해 6월 통진당의 비원이던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국회 앞에서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시위를 포함한 촛불연대의 활동은 북한의 대외 선전 채널인 '붉은별TV'나 '우리민족끼리'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세력이 윤 대통령의 탄핵까지 주도하려 한다는 의구심과 함께 중·고교생에게 친북 성향 이념을 교육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네티즌들은 "친북 단체에 더이상 시민 혈세 지원하지 말라"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대통령 탄핵운동에 아이들까지 동원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상황과 관련, 문제제기는 하되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들이 말하는 촛불운동, 촛불혁명에 학생들이 동참하면 명분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서도 "이제 국민들도 판단을 내릴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내부 강령.ⓒ촛불중고생시민연대 홈페이지 캡처

내부 강령에는 두발·복장 자유 등 적시

한편 촛불연대는 2016년 '박근혜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로 시작됐다. 이후 2017~20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명목으로 '전국중고등학생진보동아리총연합회(중고생진동)'을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차원에서 단체명을 현재의 '촛불중고생시민연대'로 변경했다.

촛불연대 내부 강령에는 '학생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행동한다'며 화장 자유, 휴대전화 수거 금지, 두발 자유, 복장자유 등을 적시해 놨다. 또 '놀 권리와 쉴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한다'며 PC방과 노래방의 중·고교생 출입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중·고생의 성적(性的) 자기결정권'을 명분으로 숙박시설 사용과 자취생활 등에 관한 자유를 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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