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1008명 조사… 남성 49.3%, 여성 45.5% "검찰 수사 정당하다"민주당 지지자 77.2% "야당 파괴"… 국민의힘 지지자 78.8% "정당하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과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물은 결과 '정당하다'는 의견은 47.4%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의견은 46.3%였다.

    두 응답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1%p 차로 팽팽하게 맞섰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4%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9.3%, 여성은 3.8%p 낮은 45.5%가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수사'라고 답했다.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응답은 여성 48.1%, 남성 44.4%로, 검찰 수사에 따른 부정적 평가는 여성 응답자에서 더 많았다.

    의견은 연령대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의 주 지지층인 40~50대에서만 '야당 파괴공작'이라며 검찰 수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과반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 정당한 수사 47.3%, 야당 파괴공작 40.6%  ▲30대 정당한 수사 46.9%, 야당 파괴공작 43.9% ▲40대 정당한 수사 41.1%, 야당 파괴공작 54.8% ▲50대 정당한 수사 43.5%, 야당 파괴공작 53.5% ▲60세 이상 정당한 수사 54.4%, 야당 파괴공작 4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도 뚜렷한 의견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응답이 77.2%에 달했고,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은 18.2%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8.8%가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검찰의 수사가 정당하다고 봤고, 17.2%만이 야당 파괴공작이라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과반인 50.4%,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응답은 41.2%로 나타났다.

    알앤써치의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