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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文 정부 검찰이 말했다… 대장동 4명만 구속시키겠다고"

남욱 "귀국 전 당시 수사팀으로부터 '불구속 선처' 약속받아" 검찰 진술조서 "文검찰, 유동규·김만배·최윤길·유한기만 구속"… 믿고 귀국했다 공항서 체포돼올해 7월 수사팀 새로 들어선 뒤 상황 급변… 정진상·김용 구속하며 '윗선' 정조준

입력 2022-11-29 16:50 수정 2022-11-29 16:59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한 만료일인 지난 21일 자정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천화동인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으로부터 '불구속 선처'를 약속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 과정에서 법정 모니터에 남씨의 검찰 진술조서가 떴다.

해당 조서에 따르면, 지난 대장동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남씨 측 변호인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지금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5호 소유주)가 남욱 씨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려고 하고 있으니 들어와라. 유동규와 김만배·최윤길(전 성남시의회 의장) 그리고 성남시 공무원 한 명 등 4명만 구속시키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남씨는 실제로 그 말을 믿고 곧장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체포돼 얼마 뒤 구속됐다.

지난 7월 수사팀 새로 들어선 뒤 상황 급변… 정진상·김용, 구속하며 '윗선' 정조준

이후 수사는 검찰이 말한 대로 흘러갔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최윤길 씨를 연달아 구속 기소했다. '성남시 공무원'으로 알려진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수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시 성남시 '윗선'으로 확대되지 않았다. 지난해 대장동 수사는 친문재인 성향의 검사들이 담당했고,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남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만 기소해 '꼬리 자르기'라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검찰 수사팀이 새로 들어선 뒤 상황이 급변했다. 수사팀은 남 변호사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등으로 40억원 이상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이 대표를 본격적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검찰 수사 결과가 1년도 안 돼 뒤바뀐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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