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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적 변혁 달성한 이승만과 장개석… 식민주의·공산주의 극복한 건국 지도자"

26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 미우관서 '대만-한국 관계의 성찰과 전망' 심포지움1992년 양국간 단교 후 30년… 태평양시대 주도할 동반자로서 관계 재정립할 시점"이승만-장개석 공통점 많아… 탈식민주의 실현, 대내변혁 추구했던 지도자였다"

입력 2022-11-26 15:38 수정 2022-11-27 14:27

▲ 김명섭 연세대 교수가 26일 연세대에서 열린 '대만-한국 관계의 성찰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승만과 장개석은 식민주의자들에 맞서 대내정치적 변혁을 추구한 공통점이 있다."
"두 지도자는 탈식민주의를 동아시아에서 실현하고자 했던 상징적 인물들이다."
"두 지도자에 대한 금기정치가 공산주의자들, 그리고 서방 일부에 의해서도 전개됐다는 것도 공통된다."
"이승만 기념관 하나조차 없는 대한민국… 누구나 어느 때든 그를 올바로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 1992년 양국간 외교관계가 단절된 지 30년을 맞은 해로, 최근 한국-대만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동맹국이자 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동반자로서 더 나은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맥락에 따라 26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 미우관에서는 ‘대만-한국 관계의 성찰과 전망’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양국의 초대 국가수반이자 건국 지도자였던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에 대한 고찰이 주로 논의됐다.

강흥구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2년은 대한민국과 중화민국 단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오늘 자리는 단교라는 아픔과 상처뿐 아니라 협력과 우호의 역사,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갈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장"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양광중(梁光中) 주한대만대표부 대표는 축사에서 "대만과 한국은 중국과 북한의 날로 증가하는 무력위협 및 코로나와 기후변화라는 도전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시국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여 대만해협 및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자유·민주·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회복력과 번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강흥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이 26일 연세대에서 열린 '대만-한국 관계의 성찰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발표를 맡은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승만과 장개석-금기와 기억의 국제정치학’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승만과 장개석 두 명의 양국 건국 지도자들의 ‘반공주의 연대’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승만과 장개석은 탈식민주의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따라 각국을 대표하는 지도자가 되었고, 두 인물에 대한 적대 진영의 금기정치에 맞서 대한민국과 대만에서는 두 지도자의 임기 중에 기념정치가 제도화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대한제국 시기 러시아와 청 제국주의에 맞선 독립협회 운동, 입헌주의 운동, 한일합병 이후 대한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운동, 제2차 대전 종전 이후 신탁통치 반대와 대한민국 독립, 6.25전쟁, 전후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 1960년 4월 혁명 등 중심에 존재했다"고 이승만의 업적을 개괄했다.

이어 장개석 총통에 대해선 "1911년 신해혁명, 원세개를 상대로 했던 투쟁, 손문의 호법운동, 제1차 국공합작, 북벌전쟁, 청당반공, 대만으로의 패퇴, 1975년까지의 집권과 아들 장경국으로의 권력이양 등의 중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승만과 장개석 두 지도자에 대한 일방적 공치사나 일방적 매도를 떠나 동아시아를 살았던 한 인간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과거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다양하고 자유로운 역사적 기억은 한국과 대만 각국의 역사를 더 깊고 풍부하게 하며, 동아시아 옛친구들의  평화를 위한 문명적 기초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직접적 계기가 1943년 12월 카이로회담 후 발표된 카이로선언이었다는 사실을 들며, 이 회담에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와 함께 바로 장개석 총통이 참석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카이로선언에서 코리아가 일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던 국제적 근거가 되었다"고 강조한 김 교수는 "이 선언에 코리아가 구체적으로 언급될 수 있었던 데는 장개석의 역할이 컸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또 이승만이 미국 유학시절부터 지속 전개했던 공공외교 및 청원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 양광중 주한대만대표부 대표가 '대만-한국 관계의 성찰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날 심포지엄은 (사)태평양시대위원회가 주최했고, 태평양아카데미와 연세대 정치학과 BK21 역사정치학 LAB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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