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25일 재판서도 폭로전… "천화동인 1호 지분, 이재명 선거·노후자금으로 생각"유 전 본부장 변호인 측, '누구한테 들었나' 묻자… 남욱 "유동규에게 들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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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분도 있는 것으로 알았다는 진술에 이어, 그 용도가 대통령선거와 이후 노후자금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대장동 특혜의혹이 불거지자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이라고 단정한 바 있다.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서는 남 변호사에 대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이 진행됐다."'이재명 측 몫'에는 이재명도 포함되는가" 묻자… 남욱 "그렇게 이해"이날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 측 몫의 의미는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해 정진상·김용뿐 아니라 이 시장까지 모두 포함하는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남 변호사는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남 변호사는 '이 시장 측 몫 지분이라는 것은 공유나 합유가 아닌 총유로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나'는 변호인 물음에도 "저는 그렇게 이해한다"고 답했다. 총유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 중 하나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이재명 측 지분은 경선, 대선, 노후, 생각한 것"이어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계속해서 "총유 개념이라면 단체에 (지분을 소유한) 목적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시장의 대선까지 염두에 뒀나"라고 물었고, 남 변호사는 "대선을 염두에 두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도지사 선거와 대선 경선, 대선, 노후 자금 정도를 생각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이에 변호인이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었는지 묻자, 남 변호사는 "구체적으로는 유 전 본부장이 말했고, 김만배 씨는 돌려서 얘기했다"고 말했다.또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남 변호사에게 "2014년 6월 이재명 시장 측에 정치자금을 전달했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에서 빠지라는 말에 반발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그러자 남 변호사는 "제가 수사받는 상황에 직면하자 (이 대표 측에 건넨) 선거비용이 문제가 될 걸 걱정해서 저를 사업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이해했다"며 "그래서 반박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