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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거리응원, 안전사고는 '0'건… 경찰 적극통제에 시민들도 협조

경찰·서울시·붉은악마, 안전관리에 1400명 배치…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거리 유지현장 통합상황실 "응급상황 발생한 일 없었다"… 경기 끝나도 안전관리 끝나지 않아

입력 2022-11-25 16:04 수정 2022-11-25 16:04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치는 가운데 경찰들이 통행로를 통제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24일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벌어진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당초 예상인원의 3배가 넘는 2만6000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었지만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사고 직후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경찰의 적극적인 인파관리와 시민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경찰과 서울시·붉은악마가 거리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은 1400여 명이었다. 붉은악마는 당초 8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에는 붉은악마가 투입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각각 30여 명이었고,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 30여 명을 지원받았다. 당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5만500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기를 보러 온 인파가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이동해 달라"고 끊임없이 외쳤다. 붉은악마 측도 "안전하게 관람해 달라"고 여러 차례 방송으로 당부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자리를 벗어나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경찰 등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앞 사람을 밀거나 누군가 넘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끝나도 안전관리는 끝나지 않아 

자정 가까운 시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펜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나왔고, 뒤이어 섹터 안에 있던 관람객들도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요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을 한쪽으로 이동시켰고, 교통경찰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같은 시각 서울지하철 9호선 광화문역에도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출구마다 펜스를 치고 6~8명의 경찰이 시민들을 안내했다. 현장에서 통합상황실을 운영한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거리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 일은 없었다.

이날 거리응원에 나섰던 이씨(22)는 "지난 이태원 참사 때문에 조금은 걱정하면서 현장에 왔는데, 경찰이 많이 배치돼 끊임없이 시민들을 통제했고, 시민들도 스스로 거리를 유지해서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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