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8일 오전 10시14분 ICBM 발사… 11시20분쯤 홋카이도 서쪽에 떨어져기시다, NSC 소집 지시… "日 항공기·선박 등 피해는 확인된 것 없어"
  • ▲ 북한 관영매체가 화성-17형 발사 장면이라며 올해 3월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 북한 관영매체가 화성-17형 발사 장면이라며 올해 3월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에 머무르던 중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현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전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에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4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오전 11시20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210km 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3월24일이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5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는 약 6100km, 속도는 약 마하22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