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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북한 말투?… "말도 안 되는 소리" 정진상 묘한 억양에 종일 떠들썩

JTBC 보도에 등장한 정진상…"말도 안 되는 소리" 혐의 부인하며 피했는데네티즌 "억양이 북한 말투" 영상 급확산…탈북민·대북 전문가들에 물어보니

송원근 기자

,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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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17 18:10 수정 2022-11-18 13:07

▲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JTBC 캡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등 '대장동 일당'과 정 실장의 유착 관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JTBC 보도 영상에 담긴 그의 말투를 놓고, 북한 사투리처럼 들린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방송이 16일 보도한 뉴스영상에는 지난해 11월 '대장동 의혹'이 처음으로 불거졌을 당시, 정 실장 자택 앞에서 그를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취재진이 "정민용 부실장으로부터 일대일로 보고 받으셨다고 들었는데"라고 말을 건네자, 정 실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짤막하게 답변한 뒤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말도 안되는 소리"… 웬 북한 사투리?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짧은 한마디였지만 정 실장이 이 말을 뱉는 순간을 담은 영상은 급속히 확산됐다. 그의 억양이 탈북민이나 조선족들의 말투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북한 말투 같은데?" "탈북민이야?", "그래서 꽁꽁 숨어 다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그동안 피해다녔나”라는 댓글도 있었고 “말투 가지고 춭신을 유추하지는 말자”는 반응도 있었다.

정진상 실장은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4년 경성대학교 행정학과를 중퇴할 때까지(이후 2011년 졸업) 줄곧 부산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출신인 그가 북한식 말투를 쓰게 됐다면 모종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다수 탈북민 또는 북한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만으로는 정 실장의 말투가 북한 사투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출신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영상에 나오는 말투는 전혀 북한 사투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흥분 상태에서 나온 서울 말투”라고 평가했다. 다른 탈북민은 “북한 사투리라기보다는 차라리 경상도 말투에 가깝게 들린다”고 대답했다.

오랫동안 대공업무를 담당해온 한 북한 전문가는 “부지불식간에 북한 사투리를 쓰려면 그곳에 오래 체류했어야 하는데 그럴 리가 있겠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일부에서는 정 실장의 어투가 강원도 사투리 아니냐는 말도 했다. 그러나 다른 대공전문가는 "경상도 사투리의 변형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정 실장이 그동안 언론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는 점 또한 말투에 대한 갑론을박을 유발하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최근까지 세간에 공개된 정 실장의 모습은 본지가 단독 공개한 SNS 캡처 사진이 유일했다. 그의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조차 정 실장을 제대로 봤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한편, 정 실장은 현재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진행된다. 정 실장이 결국 구속되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 등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2명이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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