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구청·소방·서교공 대상… 수사관 84명 보내 일제 강제수사윤희근·김광호·이임재 집무실도 포함… 경찰 윗선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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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전 서울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장실·서울경찰청장실·용산경찰서장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8일 특수본은 경찰·용산구청·소방·서울교통공사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관 84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주요 압수 대상 물건은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 PC 전자정보 △폐쇄회로(CC)TV 영상파일 등이다.특수본 압색에 윤희근·김광호 집무실도 포함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 등 8곳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후 6일 만의 일이다. 당시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경찰청장실은 대상에서 제외돼 일각에서 '경찰 셀프 수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반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도 포함되면서 경찰 지휘부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경우 대기발령 상태지만, 사용했던 PC 기록 등도 특수본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핼러윈 축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하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 전 서장은 김 서울청장 등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하고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는 허위내용으로 상황보고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