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후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주재"과학기술은 경제와 산업성장 원천이고 우리 먹고사는 원천" "우리가 잘먹고 사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 자유 확장시켜"12대 국가 전략기술 발표… 정부, 5년간 25조원↑ 투자
  •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제1회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제1회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미래성장과 경제 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기술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해 "과학기술은 경제와 산업성장의 원천이고 우리가 먹고사는 원천"이라며 "우리가 잘먹고 사는 것이 또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패권과 디지털전환이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추격을 넘어서 초격차를 만드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발표하는 국가기술전략육성방안 토대로 과학기술강국으로 더 크게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술전략회의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과학기술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과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며 과학기술 혁신정책, 연구개발(R&D) 예산배분 등에 대한 심의와 과학기술 정책방향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기구다. 실무를 담당할 부의장은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이날 회의에서 지정된 12대 국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사용후핵연료 처분 기술 포함)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다. 

    정부는 향후 12대 분야별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민관합동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특별법 제정과 자문회의 내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추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개 전략기술에 25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19명의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민간위원 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단국대 등 연구기관 전문가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