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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3년간 쌍방울 법카 2972회 긁었다… 금액으로만 2억 육박"

檢, 공소장에 "이화영, 2018년 7월~2021년 10월까지 쌍방울 법카 사용"2020년 3월부턴 차량도 제공… 나노스, 이화영 취임 직전부터 경협 수혜주

입력 2022-10-23 14:14 수정 2022-10-23 14:49

▲ 쌍방울그룹 사옥 전경.ⓒ쌍방울그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약 3년3개월 동안 쌍방울그룹 계열사 법인카드를 모두 2972회 사용한 것으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 공소장에는 이 전 부지사가 2018년 7월10일부터 2021년 10월19일까지 쌍방울그룹 계열사 법인카드를 모두 2972회 사용한 것으로 적시됐다. 금액으로는 1억9900여 만원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14일 이 전 부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쌍방울그룹 임원 A씨를 뇌물공여 및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회장이던 김성태 씨는 과거 남북교류협력사업 경험이 있는 이 전 부지사를 2011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 기간 제공된 고문료는 1억8050만원이다.

고문 계약 만료 이후에는 사외이사로 영입해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38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법인카드를 제공한 것은 2015년 5월부터다.

쌍방울의 이화영 지원, 경기부지사 취임 무렵부터 본격화

쌍방울의 금전적 지원은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취임할 무렵인 2018년 7월 이후 본격화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는 그 무렵부터 쌍방울이 제공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법인카드를 반납하고 쌍방울 총무팀장 명의의 새로운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했다"고 적시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20년 3월부터는 렉서스와 카니발을 교대로 제공받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차를 받은 것은 킨텍스 대표이사(2020년 9월 취임)가 되기 전이었지만, 대표이사 취임 후인 지난해 7월까지 차량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밖에도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측근이 쌍방울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받은 돈 등을 포함해 약 3억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봤다. 검찰은 이 가운데 약 2억6000만원이 공무원 시절 받은 금전이라고 파악했다.

이 전 부지사는 평화부지사 취임 이후인 2018년 11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공동주최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주도했다.

통일부는 이 행사에 전시된 북한 그림들이 대부분 밀반입돼 그림값이 북한에 전해졌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지난 7일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래 형태나 물품 대금 문제 아니면 또 비자금 같은 목적을 이용해 터무니없는 고액을 물품 대금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쌍방울계 나노스, 이화영 경기부지사 취임 직후부터 주가 상승

한때 법정관리 상태였다가 쌍방울그룹에 편입된 나노스는 이 전 부지사의 부지사 취임 직전부터 '경협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수직상승해 2018년 5~9월 코스닥 시총 2~3위에 안착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중앙일보는 이어 나노스의 주가 고공행진은 경기도와 쌍방울의 상부상조가 계속되던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당시 회장 김성태 씨와 부회장 A씨,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과 함께 2019년 1월 16~19일 중국에 머물렀다. 그동안 쌍방울은 이 전 부지사와 안 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와 경제협력 관련 합의서를 작성(2019년 1월17일)했다.

2019년 3~4월 조선아태위 요청에 따라 평안남도 일대를 대상으로 밀가루·묘목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한 경기도는 같은 해 5월 △밀가루·묘목 지원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참가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필리핀 공동개최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행사 DMZ 평화 페스티벌 개최 등을 공식 남북평화협력사업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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