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여전히 총살감이라 생각해" 주장전여옥 "김문수, '국민 앞에서 거짓 않겠다' 국감선서 충실히 지켜"
  •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이라며 "좌파들의 속내를 내시경하듯 들여다 봤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13일) 김문수는 국감 선서를 충실히 지켰다"며 "'국민 앞에서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겠다'는? 그래서 김문수는 진실만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김문수는 아마도 좌파들의 속내를 내시경하듯 들여다 본 사람"이라며 "저들은 김문수가 너무 두려운 것이다. 우리는 김문수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김문수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김문수는 '진실'만을 말했다… 권태선 MBC이사장 '대성통곡 쇼'"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또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19년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MBC문화방송의 편파·왜곡 보도 논란 관련, 권태선 MBC 이사장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문수는 이렇게 담담한데 좌파들은 울고 짜고 '성적 수치심'을 들이댄다"고 지적한 전 전 의원은 "MBC방문진 이사장 권태선, 국감에서 'MBC가 편파방송이란 말을 들으니 너무 괴롭다'며 울음보를 터뜨렸다"며 "MBC 편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안다면 당장 사퇴할 것이지 대성통곡 '쇼'로 뭉개려는 추한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OOO(언론사명)에서 쓴 칼럼을 읽으면 권태선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도 안 날 사람인데 국정감사에서 운다고?"라며 "권태선이 엮었다는 이영희 평전, 제목이 '진실에 복무하다'죠. 중국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모택동 어록, '인민에게 복무하라'가 떠오른 건 자연스럽지 않냐"고 꼬집었다.
  •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전현희 '성적 수치심' 운운"… 민주당 "김문수, 당장 사퇴해야"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권익위원장 전현희는 '왜 일을 질척거리느냐?'는 말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난리치고, 참 좌파 여자들 뻔히 보인다"라며 "할 말 없으면 울고 짜고 '성적 수치심' 운운한다. 진정한 '눈물 호소인' '성적 수치심 호소인'들"이라고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에 대해 "노동 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김 위원장의 인선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노동 현장에서 뛴 분"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많은 노동운동가와 네트워크가 있고 노동 현장을 잘 안다고 판단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중심으로는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과 해임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