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KH그룹 합작… 블록체인 기술 이용한 NFT 거래 사이트 시범운영 중김성태, 별개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정황… 해외도피 후 일단 중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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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그룹.ⓒ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해외도피 중인 김성태 전 회장이나 쌍방울그룹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시도했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과 KH그룹은 합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예술작품을 파는 NFT 거래 사이트를 시범운영 중이다.검찰, 설립 개입한 가상 전문가 소환 조사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NFT 거래소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려 한 정황을 파악하고, 설립 과정에 개입한 가상자산 전문가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A씨는 TV조선과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 제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거래소가 생기면 영업부분에 있어서는 '업비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빗썸'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해당 사업은 그러나 지난 6월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사실상 멈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쌍방울 관계자는 TV조선에 "(거래소) 인허가 문제가 있었다"며 "코인 거래소나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FT 거래소 사업은 계속돼 시범운영을 하는 상태까지 진행됐다.검찰은 현재 김 전 회장 측이 가상화폐와 NFT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거나 도피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이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 하는 수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