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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짜리 中 전기버스에 3억씩 보조금… 에디슨모터스, 혈세 417억 '꿀꺽?'

3년간 서울시에 전기버스 237대 납품… 2019~21년 총 417억 보조금 받아김웅 의원 "중국산 부품 가져와 조립만 했는데 국산 취급… 합동감사 해야"

입력 2022-10-12 13:51 수정 2022-10-12 17:08

▲ 서울 전기버스.ⓒ연합뉴스

쌍용차 인수를 앞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온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최근 구속된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3년간 전기버스 납품 명목으로 이 회사에 보조금 417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전기버스회사 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2019년 전기버스 29대 납품계약으로 보조금 58억원, 2020년 74대 148억원, 지난해 134대 계약으로 211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중국회사인 장쑤신장오토모티브(JJAC)에서 차체·배터리·모터 등 주요 부품을 모두 들여와 조립해 파는 회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중국산 부품을 가져와 한국에서 조립했다며 국산으로 취급해 사실상 중국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안겨주며 경쟁력을 키워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가격 이상의 보조금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중국회사들이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중국산 전기버스 수입가격은 2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20년까지 국토교통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은 3억원이 넘어 대당 1억원 이상 딜러 마진과 리베이트 여력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 김웅의원실의 설명이다. 

2019~20년 전기버스 종합평가에서는 1~2위, 2021년에는 6위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시 평가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1위를 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전기버스회사 종합평가에서 에디슨모터스는 현대차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2020년에는 차량 성능과 AS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쌍용차 인수설이 불거진 지난해에는 업체 평가계약 이행 신뢰도, 가격·제안조건 등에서 최하점을 받아 9개 업체 중 6위로 추락했다. 결국 2019년과 2020년 평가가 서울시와의 납품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어서 당시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에디슨모터스가 2021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전기버스를 팔아 막대한 보조금을 챙긴 이후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며 주가조작으로 '먹튀'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며 "정권 특혜 의혹이 과다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납품 과정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와 지자체의 정밀 합동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2일 설명자료를 내고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를 통과한 전기버스를 대상으로 '서울시 전기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해 적합한 업체를 선정했다"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해도 국내 제조를 통해 정부에서 국산 인증을 받은 경우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속된 에디슨모터스 강 회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PD 출신이다. 강 회장은 1997년 SBS에서 퇴사한 뒤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하며, 2017년께부터 에디슨모터스를 이끌었다. 회사는 문재인정부 들어 급성장하며 정권유착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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