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진행한 대규모 공군기동훈련 때 전투기 150대가 출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실제로는 100대 안팎의 전투기만 동원됐다. 훈련을 위해 이륙하다 추락한 전투기도 있고 아예 이륙도 못한 전투기도 있었다고 한다.

    정보당국 "北 공군기동훈련 중 전투기 1대 추락…이륙조차 못한 전투기도"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위협을 과장하기 위해 (이륙한 전투기의) 수치를 부풀렸다"며 이 같이 전했다.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전투기 가운데 한 대는 비행 중 추착했다. 뿐만 아니라 훈련 도중 인근 비행장에 긴급착륙하거나 아예 기지에서 이륙도 못한 전투기도 있었다.

    이 관계자의 말을 들은 전문가는 북한 공군 전투기 대부분이 노후됐고, 항상 연료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급하게 대규모 공중기동훈련을 벌여서 일어난 일이라고 분석했다.

    통일연구원 홍민 북한연구실장은 방송에 "북한 같은 경우에는 공군 훈련을 굉장히 적게 한다"며 "노후화된 장비 때문에 갖는 한계가 여실히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공군은 전투기 6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운용 가능한 수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北, 지난 8일 전투기 등 150대 동원해 훈련…우리 군, F-35A 출동시켜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8일 전투기 등 군용기 15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우리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전투기 훈련은 지난 6일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응해 다시 동해로 선수를 돌리자 이에 대응한다며 벌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