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11월 21일 대학로 TOM 2관 개막…민새롬 연출 참여
  • ▲ 연극 '온 더 비트' 포스터 및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온 더 비트' 포스터 및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연극 '온 더 비트(원제: Une Vie Sur Mesure)'가 오는 11월 국내 초연된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의 배우인 쎄드릭 샤퓌가 직접 쓰고 연기한 1인극으로, 2003년 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프랑스 전역에서 1000회 이상 공연되며 30만 명 이상 관객수를 누적했다.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는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아드리앙'이라는 소년과 드럼에 대한 이야기다. 아드리앙의 세상은 독특하다. 어느 날 일상 생활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리듬'을 발견하고, 그 발견의 순간부터 아드리앙은 리듬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기호를 판독하고 해석한다. 하지만 아드리앙의 해석이 매번 옳거나 조화로운 것은 아니다.

    무대 위에는 1명의 배우와 드럼세트만 존재한다. '드럼'은 악기로서의 존재를 넘어 배우에게 말을 걸고, 함께 교감하는 당위이다. 아드리앙은 드럼을 통해 감정을 분출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이번 한국 초연은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크리스천스', '아몬드', '아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신뢰를 받는 민새롬 연출이 이끈다. 프랑스 희곡 번역가인 박다솔이 번역과 드라마터그를 맡고, 오랜 기간 이셋의 신뢰받는 드러머로 활동해온 신동훈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박자와 리듬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소년 '아드리앙' 역에는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와 탄탄하고 재치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기둥이 캐스팅됐다.

    연극 '온더 비트'는 1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