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요청으로 통화 성사… 뉴욕 약식 회담 이후 2주만양 정상 "北 무모한 도발 중단돼야…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한미일 3자 안보협력 중요… 안보리·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한일 양국은 국제사회 파트너…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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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전화 회담을 통해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한일 양 정상 간 통화가 끝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의 약식 회담 이후 2주 만의 양 정상 간 대화다. 이날 통화는 기시다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고,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또 양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3자 간 안보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같이했다.양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 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앞서 북한은 6일 오전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에 이어 이틀 만의 도발이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12일 사이 6번째다.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관통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MB)을 발사한 지난 4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회담을 가졌다. 당시에도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일본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을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