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건희 여사에 과도한 집착 벗어나 민생에 관심 기울여달라"김건희 논문 의혹 제기엔 "文 정부 교육부가 절차상 하자 없다고 해"
  • ▲ 민형배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DB
    ▲ 민형배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DB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을 심사했던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은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향해 여당이 비판에 나섰다.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민 의원이 민주당 엑스맨을 자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엑스맨을 자처하고 있다"며 "심사위원의 동일한 서명 필적은 서명의 편의를 위해 조교가 미리 적어 둔 것이고 심사위원들이 직접 날인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 교육부의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위장 탈당하는 꼼수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며 거센 비판에 직면하는 등 자살골을 넣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실용적 협치와 민생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 의원은 2일 김 여사의 박사 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보인다는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미 2021년 7월 유사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의 특정감사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며 "그 결과 주임교수가 조교에게 심사위원 성명을 미리 작성하도록 했고, 심사위원들은 심사 이후 모두 본인이 직접 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