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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구속 된 이화영… 킨텍스 대표직 사표

이화영, 구속되자 지난달 29일 변호인 통해 사직서 제출이번 주 이사회서 수리 전망…직무대행 선임 절차도 진행

입력 2022-10-02 14:18 수정 2022-10-02 14:25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정상윤 기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변호인 등을 통해 사직서를 킨텍스에 제출했다. 킨텍스 대표 임기는 3년으로, 이 대표 지난 2020년 9월1일 취임해 약 1년간의 임기를 남겨둔 상태다. 킨텍스 대표 중 임기 내 구속돼 사직서를 낸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대표 직무대행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표 직무대행이 선임되면 차후 주주 총회 등을 열어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2020년 1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기 이전인 2017년 3월~2018년 6월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이보다 앞선 2015년 1월~2017년 2월 쌍방울그룹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 부지사 재임기간에도, 심지어 2020년 9월 킨텍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에도 식사비와 생활비 용도로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한 언론의 보도로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카드 사용을 중지했다. 이 대표가 해당기간 사용한 쌍방울 법인카드 금액은 약 4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공무원 신분(경기도 부지사) 및 공기업 임원 신분(킨텍스 대표이사)으로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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