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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비서관 최지용 "尹 발언, 보수신문 기자가 알려줬다" 주장

최 비서관, 온라인 게시판에 '尹 발언' 입수 경위 밝혀"사실 알려준 기자가, '정말 미친 것 같다'고 또 연락"MBC노조 "동영상 최초 유포자 누군지 발본색원해야"

입력 2022-09-29 17:38 수정 2022-09-29 17:38

▲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참모들에게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에 대한 글을 MBC 보도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로 올린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의 최지용 선임비서관이 자신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순방 취재기자가 '보수신문' 소속이라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위원장 오정환)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지난 23일 새벽 1시 34분 "해명이 맞다면 왜 비보도를 요청 했나요"라는 제하의 글을 AV음향기기 동호인 사이트인 'DVDprime(dprime.kr)'에 올렸다.

"대통령 순방 취재기자가 말해줬다"


이 글에서 최 비서관은 "처음 '그런 발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황당했다"며 "어제 새벽이었죠. 그 사실을 알려준 순방 취재기자가 방금 또 연락을 줬네요. 정말 미친 것 같다고…"라고 밝혔다.

"심지어 보수신문 기자"라며 자신에게 '뉴욕 발언'을 알려준 기자를 특정한 최 비서관은 "야당을 향해서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괜찮다는 건지"라고 밝혀,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미 의회'가 아닌 우리나라 '국회'를 겨냥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같은 최 비서관의 온라인 게시글을 소개한 MBC노조는 "MBC 기자들이 ▲대통령 발언 동영상을 촬영하고 ▲58분의 긴 동영상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어떤 말이 들린다'고 순방 기자단에게 유포하고 ▲유튜브를 통해 제일 먼저 보도해 민주당과의 유착 의혹이 강한 것은 사실이나, 타 신문사에서 공조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최지용 비서관이 '보수신문 소속'이라고 특정한 그 기자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MBC노조는 "최 비서관은 분명히 순방 취재기자로부터 엠바고가 풀리기 전인 오전 8시 50분 경에 워딩이 적힌 지라시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이를 여기저기 인터뷰하면서 '물타기'할 일이 아니고, (본인이) 지라시와 동영상의 유통 경로의 한 축을 맡았다면 조사를 받아서 어떻게 유포된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영상도 있는데 어떻게 올릴지 모르겠다"

MBC노조는 엠바고가 풀리지 않아 그 어떤 매체도 보도하지 않았던 시각에 최 비서관이 '동영상'도 받았음을 시사한 대목도 문제로 삼았다.

MBC노조는 "최 비서관은 지난 22일 오전 9시 28분 59초, 해당 게시판에 '영상도 있는데 어떻게 올릴지 모르겠네요'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유통 경로를 3단계 정도만 추적해도 누가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최초 전달자가 확인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드시 추적해 최초 동영상 유포자가 대통령실 순방 취재단 기자였는지 여부를 확인, 민주당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MBC노조는 "최 비서관은 기자들과 보좌관들이 섞여 있는 단톡방에서 이러한 정보를 알았고 의원실 단톡방에 올렸는데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다"며 "최 비서관 의원실 단톡방 참여자들은 언제 어느 경로로 동영상을 받았는지 모두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순방 취재기자가 보도 전 대통령의 비속어 의혹을 민주당 사람들에게 알려준 뒤 무엇을 받겠는가? 특종? 혹은 자리?"라고 의문을 던진 MBC노조는 "이런 부당거래의 비난은 MBC 기자라서 피할 수 없고 보수언론 기자라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나라를 대표해 외교·국방·안보의 기밀한 정보가 오고 가는 대통령실을 취재하면서 언론사 기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취재윤리가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욕 취재기자단이 공유한 워딩, 온라인에 유포

MBC노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정각 'DVDprime' 게시판에 "조금 전에 현지에서 행사 끝나고 나오는 길에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합니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네요. 대통령실에서 보도 막으려고 하는데 못 막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곧 보도 나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수가 접속하는 공개적인 게시판에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한 최씨는 네티즌들이 댓글로 각종 문의를 해오자 "네, 음성으로 잡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비보도 읍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MBC는 내보낸다고 합니다"라고 답글을 달아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의 입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밝혔다.

"네 저희 방송사 풀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합니다" "'이 XX들'은 나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일반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쏟아낸 최씨는 오전 9시 28분 "용와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의 비보도 요청을 받아줬다는 얘기가 있어 열 받아 그냥 워딩을 공개한다"며 "받/ 바이든 주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박진 장관과 걸어나오면서 '국회에서 이새끼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라는 워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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