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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TV] '사람이 먼저'라는 문 전 대통령에게, "사람이라면 국감 나오세요"

해수부공무원 친형, 문재인 NSC 멤버 5명중 3명 고발노영민 전 비서실장-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도 곧 고발

입력 2022-09-28 12:23 수정 2022-09-28 23:29

▲ 서해 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씨ⓒ본인 제공

보통 사람들은 힘-권력-돈을 가진 자에게 줄을 서고, 그들의 눈 밖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힘쓴다. 그래야 자기가 가진 재산·지위가 유지되거나 향상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돈-권력-힘을 가진 자들이 각종 범죄나 비리를 저질러도 사람들은 이를 묵인해준다. 

하지만 이 남자는 다르다. 그는 진실규명과 정의 실현, 그리고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라는 일념으로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투쟁했다. 북한군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고, 시신이 소각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국방부·국정원·통일부 관계자 다수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무려 2년이 넘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투쟁을 아직도 하고 있다. 

과정 또한 순탄치 않다.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던 국회의원과 지지자들로부터 온갖 모욕과 야유를 받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수많은 적(敵)과 싸워야 하는 깡마른 체구의 이래진 씨. 그의 '깡다구'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때릴수록 더 강해지는 '쇠'처럼, 그는 동생 사건 관련해 국제적 공조를 받고자 최근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관계자, 오토 웜비어 부모를 만났다.

이에 <뉴데일리>는 이래진 씨를 만나 그가 국무부 ·오토 웜비어 부모와 나눈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근 치른 동생의 장례식 소감을 들어봤다.

미국 방문과 동생의 장례식

-동생 영결식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착잡하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조사를 읽는데 많이 떨었다. 문재인 정부는 증거를 조작, 은폐하고, low key(조용하게)로 대응했다.

그런데 합참의장이 국회에서 동생 사건과 관련해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멘트로 대응해서 만감이 교차한 장례식이었다. 시신도 없는, 이게 장례식인지 뭔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힘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들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라든지,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 당시 NSC 회의를 개최했던 멤버들, 전체 5명 중 3명을 고발했다. 나머지 2명은 고발을 안 했다. 노영민과 이인영. 그 사람들도 고발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북한과 관련해서 대응 매뉴얼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미국 국무부는 동생 사건을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몰라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오토 웜비어 부모를 만난 소감

"두 분 만나보니 상당히 집요하고, 냉정하고,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미국에는 오토 웜비어 법 2건이, 하나는 양원에서 통과됐고, 나머지 하나는 상원에서 통과되고, 하원에서도 곧 통과 예정이라고 한다. 이 법안들은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재산을 압류, 추적, 받아내는 법안들이라고 한다. 이 법안들을 개정하고 진행하는 것 같다."

-자산동결에 관심 있나?

"관심 있다. 오토 웜비어 가족들은 독일에 있는 유스호스텔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동남아·일본에 있는 북한자산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동결하는 것도 계속하고 있다. 왜 관심이 있느냐면 북한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관련 법령을 만들어야 한다. 하태경 의원이 현재 법안을 하나 준비 중이다. 근데 하나의 법령 가지고는 안될 것 같다. 동생처럼 북한에 의해 피해를 보거나 사망을 당했을 때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재발 방지가 될 것 같아서다.

북한 자산 동결과 관련, 이번 기회에 오토 웜비어 가족들과 적극적 연대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오토 웜비어 치켜세우는 연설을 하다, 나중에 김정은과의 우호적 관계를 의식, 오토 웜비어 가족들을 외면했다.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도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 생각해봤나.

"그런 점도 많이 생각해봤다. 그런데 트럼프는 특이한 케이스의 지도자다. 대통령은 국가와 생명을 지키는 최고의 통치기관 아닌가? 그런 지도자가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하고, 그렇게 행동하면 어느 국민이 그러한 대통령을 따르겠나? 그런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된다. 트럼프의 생각, 행동은 지지하지 않고, 찬성하지 않는다."

▲ 서해 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씨ⓒ본인 제공

전-현직 대통령 평가와 끝까지 투쟁하는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감에 나올 것 같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인간이라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다. 재임 기간 국군 통수권자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로 했는데, 그때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아무런 행동도 안 했다면, 반성의 차원에서 국회에서 소상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안에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이 해결될 것 같나?

"후보 시절부터 만났지만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을 실천하는 분 같다. 재임 기간 안에 끝날 것 같다. 곧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게 되면, 그때 당시 위법성이 낱낱이 밝혀지고, 그러면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이고, 아마 윤 대통령 재임 기간 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끝까지 투쟁하는 이유

"반드시 관련자들이 구속되고, 여기 관련해서 국민들이 속 시원하게 내용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동생이 실종되고 나서부터, 수색에 동참했다. 수색 과정에서 그때 당시부터 조작되고, 은폐되고, 정보공유가 하나도 안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해상사고와 관련해 누구 못지않게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런 전문가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장난치듯 (정보를) 은폐하고, 조작하는 것을 내 눈앞에서 목격했다. 어떻게 사람이 버젓이 살아있는데 장난치고, 조작하는 데 조용히 있겠나?

반드시 이 사건을 진실 규명할 것이다. 관련자들을 엄벌할 생각이다. 방송에 나와서 "별것도 아닌 것 같고 설레발치나? 가만히 있지"라고 말한 정치인들이 있다. 과연 이들은 자기 집안 형제, 동생이 이런 사건을 당했으면 그런 망언을 하겠나?

그것은 범죄 행위라고 생각한다.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법적조치나 응징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가 바로 서겠나?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자, 전 세계 경제, 군사 강국으로서, 바로 이런 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련된 전문가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은은 같은 동포라고 늘 말하면서, 같은 동포한테 총질하고, 무참하게 시신을 소각하고 없애버리는가? 같은 동포라면 살려서 돌려보냈어야 한다. 죽이고, 시신을 화형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이나 지금 야당 의원들이 국민을 위하고 또 인간이라면, 이 사건에 대해 진실된 사과를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식의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정치와 권력은 이 땅에 존재하면 안 된다.

과거 무자비한 군사정권에 대해 민주화를 외치며 투쟁했던 사람들이, 정작 이 사람들(김정은 정권)보다 더 악랄한 짓을 했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비웃듯이 정치를 했다. 이런 사람들이 이 땅에서 호의호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정치와 권력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의 법치와 정의가 산다. 또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끝까지 투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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