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충분하다면 공급 계획부터 공개하라""호남 방치 발언은 정치적 편 가르기"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이 충분하다"는 발언을 두고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일방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부족과 수질 문제를 제기한 정당한 지적에 이 대통령이 실체 없는 선동과 편 가르기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용수가 충분하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와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제시하면 된다"며 "반도체 산업은 물의 양뿐 아니라 수질도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호남이 정치적 목적으로 방치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갈라치기식 접근"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은 정치적 선전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확보와 수질 관리 대책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t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또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충분한 검토 없이 대규모 공장 설립을 추진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