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경기도 대북 행사 아태협 안부수 회장 등 정·관계 인사이재명 변호인단 출신 이태형·나승철 변호사… 수사기밀 유출 혐의 이모 변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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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방검찰청 ⓒ정상윤 기자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그룹이 최근 수년간 주요 정·관계 및 법조계 인사들에게 명절에 선물을 보내며 관리해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쌍방울그룹 압수수색 과정에서 쌍방울 측이 관리해온 정·관계 및 법조계 인사 리스트를 확보했다.이 명단에는 쌍방울로부터 3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포함해 2018~19년 경기도와 대북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 등 정·관계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리스트에는 정치계 인사 뿐만 아니라 검찰 특수통 및 법원장 출신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인단 출신인 이태형·나승철 변호사도 명단에 이름이 올랐으며, 쌍방울 임원에게 수사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된 검사 출신 이모(55) 변호사도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검찰 측 조사 결과, 이 대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檢, 쌍방울 '정·관계 뇌물 의혹' 관련해 수사 넓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현직 검찰 및 법원 관계자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쌍방울 측에 수사 기밀을 넘긴 수원지검 A수사관의 이름과 수도권의 한 법원에서 근무 중인 현직 법관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명절이면 하는 의례적 선물일 뿐"이라는 주장이다.명절 선물은 대부분 농수산물 등이었는데, 검찰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쌍방울그룹의 정·관계 뇌물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앞서 이 전 의원의 측근 문모 씨가 쌍방울에 허위 직원으로 등재돼 3년간 9000여 만원을 급여 명목으로 타 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24일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27일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의 부회장 방모 씨를 대상으로 한 영장실질심사가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