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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핵심 측근' 이화영, 쌍방울 법카로 '펑펑'… 4억 불법 수수 혐의

1억으로 알려졌던 뇌물‥ 수사과정서 4억으로 증가쌍방울 사외이사 때부터 법인카드로 3억여원 사용이화영 측근 A씨, '쌍방울 허위 취업' 9천만원 받아

입력 2022-09-24 16:40 수정 2022-09-24 16:40

▲ 이화영 킨텍스 사장.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사장(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총 4억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화영 사장과 △이 사장이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지낼 때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A씨 △쌍방울 부회장 B씨 등 3명에 대해 각각 뇌물·횡령방조·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사장과 A씨가 법인카드 명목으로 총 4억원을 쌍방울에서 받아 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했고, 2018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낼 때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계속 사용했으며, 심지어 2020년 9월 킨텍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에도 식사비와 생활비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로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카드 사용을 중지했다.

2017년 무렵부터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여러 장을 받아 3억원가량을 사용한 이 사장은 카니발, 렉서스 등 법인 차량 3대도 제공받았는데, 쌍방울은 차량 리스비 1000여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사장의 보좌진 출신인 A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약 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받은 9000만원도 사실상 이 사장에게 전달된 '정치자금'으로 보고, 이 사장이 쌍방울로부터 받은 불법 자금 규모를 총 4억여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여러 사람의 명의로 된 법인카드를 사용했는데, 이 중에는 A씨 명의로 된 카드도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4억여원 가운데 2억5000만여원은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현재는 경기도가 지분 33.3%를 보유한 킨텍스 사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2억5000만원 가운데 1억원은 이 사장이 평화부지사 시절에 받았고, 1억5000여만원은 킨텍스 사장 재직 기간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사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일할 당시 쌍방울 계열사들이 북한 전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갖고 대북사업 진출을 추진했다는 점에 주목,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이 쌍방울에 각종 편의를 봐줬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쌍방울이 2018년 11월 경기도와 대북 교류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에 행사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원한 것도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상태다. 아태협 일부 간부들은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원을 위한 불법 선거 조직을 만들어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부회장 B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공여 등의 혐의 외에도 이 사장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 불거지자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망치로 부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쌍방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SBS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관련 수사를 받고 온 부하 직원의 보고를 받은 뒤 "실수한 거다"라고 화를 내며 협박에 가까운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쌍방울 측은 SBS 취재진에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은 없었고 B씨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24일 오전, 업무상 횡령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의 상당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사장과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7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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