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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베일 모자 로열패밀리만 쓴다" 김어준·황희두…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

김어준 "로열패밀리 여성들만 망사 쓴다"… 허위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확산대안연대 측 "김어준, 반성도 없어… 김 여사 명예훼손 위한 고의 발언"

입력 2022-09-22 21:15 수정 2022-09-22 21:30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 ⓒ강민석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와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두고 '영국 왕실의 여성들만 쓴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 잘못된 정보로 드러났다. 이에 시민단체 대안연대(대표 서민·민경우)는 이들을 명예훼손죄로 22일 경찰에 고발했다.

김 씨는 지난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착용한 모자에 대해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를 쓰는 것"이라며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고 했다.

황 이사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건희 씨의 망사 모자는 왕실 로열패밀리들만 착용하는 아이템"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 여사의 모자가 영국 예법에 맞지 않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들에는 '조문객이 상주의 상복을 입은 격", "저거 쓰고 싶어서 영국 갔을지도" 등의 원색적인 댓글도 달렸다.

▲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부부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참석해 앉아 있다. ⓒ런던=AP/뉴시스

폭스뉴스 "베일은 왕족에게만 국한되는 것 아냐"… 대통령실 "베일 모자는 영국 왕실 요청"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미국 언론 폭스뉴스는 "왕비를 기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여성 왕실 가족들이 '모닝 베일(mourning veil)'을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슬픔의 상징으로 착용하는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이어 "모닝 베일은 왕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얼굴을 가리는 베일은 종교적인 이유에서 오랜 상징성을 지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셸리 여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소피 그레고리 트뤼도 여사,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부인 캐리 존슨 여사도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며 "이에 김 여사가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마이뉴스도 "영국 왕족 여성만 장례식장에서 검은 망사 모자 쓴다"는 김 씨의 발언은 '대체로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 서민 대안연대 공동대표. ⓒ강민석 기자

대안연대, 김어준·황희두 명예훼손 고발… "김 여사 명예 훼손하기 위한 고의 발언"

22일 시민단체 대안연대는 "김어준 씨와 황희두 이사의 발언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허위 사실의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씨와 황 이사의 발언은 진실한 사실도 아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도 아닌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고의 발언이라 판단된다는 것이 대안연대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대안연대 측은 "김 씨는 2021년 8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겨우 '표창장 하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2021년 12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제재받기도 했다"며 "김 씨는 방심위 제대 이후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표창장 하나 때문에 유죄'라는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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