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회의 일정, 가처분 심문기일과 겹쳐 열흘 앞당긴 듯李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며 윤리위 열어야 할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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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논의할 전망이다.당초 윤리위는 당초 9월 28일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과 겹치자 일정을 열흘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당 의원총회가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를 촉구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李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이준석 기습 제명 시나리오' 현실화할까국민의힘 윤리위가 회의 일정을 앞당기자 이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8일에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놓고도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 해준다"라며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회의 개최 시기를 두고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며 문제 삼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동안 마지막 가처분 심문기일인 28일이 되기 전에 윤리위를 열어 자신을 제명함으로써 소송을 제기할 '당사자 적격'을 완전히 소멸시키려 한다는 게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이다.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빌미를 만들고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이준석은) 당원이 아닌데요' 이렇게 갈 것 같다"며 이른바 '기습 제명설'을 제기한 바 있다.이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당 규정상 추가 징계 사유가 발생하면 이전보다 무거운 징계를 내리게 돼 있다. 윤리위가 추가 징계에 나서면 탈당 권유나 제명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