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4일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대통령실 초청 오찬"반도체와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양성, 정부가 선제적 투자"野 출신 양향자 위원장 "K-칩스법 국회 통과 관심 부탁"
  •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와 만나 핵심 국정과제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2층 누리홀에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尹 "반도체,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 그러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생사가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하고, 이게(반도체) 어떻게 보면 장기 과제도 아니라 그냥 실시간으로 해야 하는 현안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서 인력의 공급이라든가 우수 인재를 반도체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기업에서도 투자하지만 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분야도 적극적인 투자도 잘 준비를 해나가야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한 국가의 미래 산업이 세계를 제패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첫째 기술적 역량, 둘째 국민 공감, 셋째 지도자 의지다. 한국 반도체산업은 이 세 가지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그러나 국회에서 반도체산업 지원을 위한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되지 못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국회 계류 중인 K-칩스법 통과 당부

    양 의원은 "특위가 활동 결과로 내놓은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이 아직 국회 계류 중"이라며 "반도체산업은 1분 1초로 순위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패권을 지키기 위해 여야는 물론 정부와 대통령도 K-칩스법이 국회 통과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도 K-칩스법 통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4일 발의된 K-칩스법은 반도체산업 전폭지원을 위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반도체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이뤄진 패키지 법안이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6일 반도체특별법에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에 패스트트랙 등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법안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숙려기간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오찬에는 양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을 맡은 송석준 의원, 김영식·양금희·조명희·윤주경 의원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부위원장을 맡은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등이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