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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현미경', 김정숙은 '졸보기'로 들여다보는 MBC"

MBC노조 "MBC의 김건희 사랑(?), 스토킹 방불"국힘 "MBC, 文 비판엔 미온적‥ 尹 비판엔 총력""김정숙 高 의상비 논란… '수박 겉핥기식' 보도""김건희 '장신구' 논란… '머리 기사'로 대서특필"

입력 2022-09-01 19:31 수정 2022-09-01 19:31

▲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류 장신구들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며 김 여사의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동행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의 출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두고, 전 정권 때와 비교해 '스토킹'을 방불케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나왔다.

MBC 노동조합(위원장 오정환)은 지난달 31일 배포한 성명에서 "MBC 보도의 김건희 여사 사랑은 유별나다"며 "발언과 행보, 팬카페와 지인 등 관련된 사안은 빠짐없이 메인뉴스에 보도한다. 가히 '스토킹 보도'라 할 만하다"고 비꼬았다.

문제는 대부분의 보도가 '비판일색'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한 MBC노조는 "어제(8월 30일)도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들이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이 나오자, MBC 뉴스데스크는 다른 아이템들을 뒤로 미루고 이 사안을 톱 블록에 배치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고 짚었다.

MBC노조는 "이날 뉴스데스크는 '지인에게 빌렸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선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며 작정하듯 따지고 들었고, '누구한테 빌렸는지 밝히지 않았다' '공사 구분이 흐릿하다'며 민주당과 한목소리를 냈다"고 지적했다.

"김정숙에게 11억 빌려준 건 누군지 안 궁금했나?"


MBC노조는 이처럼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에 신경쓰는 뉴스데스크가 과거 김정숙 여사에 대해선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며 이번 보도 역시 내로남불식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MBC가 김정숙 여사에겐 얼마나 무심했는지, 시끄러웠던 김 여사의 의상비와 장신구는 논하지도 않겠다"고 밝힌 MBC노조는 "지난 3월 말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김 여사가 평산마을 사저 신축 공사비 마련을 위해 11억원을 어떤 개인에게서 빌린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는 일절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금융기관 대출은 최대 3억8천만원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일반인은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이었을 텐데, 누군가 덜컥 11억원을 빌려줬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 측은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이고, 합당한 이자도 냈다면서도 그 지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MBC노조는 "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존의 매곡동 사저를 1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26억원에 판 사실과 관련해서도 시세의 배나 되는 가격에 사준 게 누군지 많은 언론사가 의문을 제기했지만, MBC는 마치 자기 집안일인 듯 너그럽게 이해해줬다"며 "MBC의 비판기능은 참으로 일관되게 편파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문재인 정부 예산은 한 줄도 비판 않더니…"


MBC노조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뉴스데스크의 보도 역시 전 정권 때와 비교해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2021년 8월 31일 당시 뉴스데스크는 리포트 2개, 총 41개 문장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비판적인 문장은 '제로'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확장재정을 유지했다'는 정부의 보도자료 내용 그대로였다"고 밝힌 MBC노조는 "'나랏빚 1000조원 돌파', 'GDP 대비 채무 비율 50% 돌파' 등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MBC는 오히려 'OECD의 절반 수준'이라고 방패를 쳐줬다"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반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관련 소식은 리포트 1개와 기자 출연 2건, 총 52문장으로 전했는데, 비판적인 내용은 13문장이나 됐다"며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예산이 삭감됐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특히 복지 예산은 10% 이상 제일 많이 늘렸는데도, 출연한 기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종 '닥치고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힌 MBC노조는 "왜 같은 복지 예산 증액을 놓고 문재인 정부 때는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선한 일처럼 보도하고, 윤석열 정부의 예산은 헛일이라고 재를 뿌리나?"라고 되물었다.

MBC노조는 "뉴스데스크는 국방비와 관련해서도 '윤 정부 공약에 따라 병사들 봉급을 올려준 탓에 첨단무기 등 방위력 개선비가 물가상승률보다 적었다'고 비판했는데, 전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을 놓고 MBC가 방위태세를 문제로 삼은 적이 있었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씁쓸해 했다.

"윤석열·김건희·국힘 비판 부풀리기에 정신없는 MBC"

MBC노조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같은 날 배포한 성명에서 "MBC 보도는 취재원의 정파에 따라 '현미경'이 됐다가 '졸보기'가 됐다 하나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민주당에 대한 의혹 제기는 축소하거나 외면하다가도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비판은 부풀리기에 정신이 없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특위는 "김정숙 여사의 샤넬 양장 등 고가 명품 의상과 장신구 논란 당시 박성제 사장 체제의 MBC 보도는 수박 겉핥기식 보도였다"며 "더욱이 평산마을 사저 신축비 11억원을 개인에게 빌렸다는데 그 개인이 누구인지, 이자는 지급했는지 묻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MBC의 이런 보도 자세는 윤석열 정부를 만나면 180도 돌변한다"고 지적한 미디어특위는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동행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가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고 민주당에서 공세를 취하자, MBC는 조목조목 시비와 함께 이를 메인뉴스 머릿부분 기사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 행태 때문에 MBC가 '민주당의 스피커'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은 미디어특위는 "1년을 사이에 둔 새해 예산안 관련 보도를 보면 박성제 사장이 이끄는 MBC의 편향보도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며 "지난해 문 정부의 예산안 관련 보도에선 비판적인 내용이 안 보였지만, 하루 전 발표된 윤석열 정부 첫 예산 관련 보도에선 비판적인 내용이 13문장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디어특위는 "이처럼 왜곡된 방송, 편향적 시각의 보도를 고집할 것이면 MBC는 국민의 자산인 지상파를 반납하고 공영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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