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연합뉴스TV 소수주주, 성기홍 대표 배임 혐의로 고발

소수주주, 연합뉴스TV에 대한 연합뉴스의 '갑질' 폭로"연합뉴스TV, 해마다 150억~180억 연합뉴스에 지급""연합뉴스, 최대주주 지위 이용…과도한 비용 가져가""10년간 '시정' 요구해도 변화 없어‥성기홍 퇴진해야"

입력 2022-08-16 17:45 수정 2022-08-16 17:45

연합뉴스TV 소수주주들이 "연합뉴스TV를 하청업체로 여기는 연합뉴스의 '갑질'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대표를 겸직하는 성기홍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6일 연합뉴스TV 소수주주들은 "성기홍 대표가 연합뉴스에 과다한 광고대행수수료와 협약료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로 연합뉴스TV에 해마다 수십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양사를 대표하는 성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을 포함한 소수주주들은 연합뉴스가 최대주주의 지위와 겸직 대표이사의 권한을 이용, 연합뉴스TV와 불공정 계약을 맺고 10여년간 부당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수주주들에 따르면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와 맺은 업무협약·영상저작물이용허락협약·광고영업대행계약·임대차계약 등에 따라 지난 한 해 ▲광고대행수수료 63억3000만원 ▲파견인건비 32억8500만원 ▲협약금 31억9100만원 ▲임차 및 관리비 41억7700만원 ▲전재료 6억원 ▲교환광고비 6억원 ▲기타비용 2억7900만원 등 약 185억원을 연합뉴스에 지급했다.

"연합뉴스TV가 2011년 개국 이후 해마다 150억~180억원을 연합뉴스에 지급해왔다"고 주장한 소수주주들은 "연합뉴스는 최대주주의 지위를 빙자해 오랫동안 과도한 비용을 가져가고, 연합뉴스TV는 발전하지 못하고 미디어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소수주주들은 "연합뉴스는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의 광고영업을 대행하지 않겠다며 재승인조건을 약속했지만 이 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성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성 대표의 해임 의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TV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인 최헌호 감사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불공정한 협약, 불합리한 제도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시정을 요구해 왔지만 연합뉴스TV 성기홍 사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었다"며 "연합뉴스TV 시청자 그리고 소수주주들의 권리를 위해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종로구 연합뉴스빌딩 사옥 앞에서 성 대표의 퇴진을 위한 출근길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충분한 협의 후 계약 체결… 현행법 위반 소지 없어"

한편, 연합뉴스는 본지 보도 이후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계약은 양사간 협의를 거친 것이고, 연합뉴스TV가 그동안 연합뉴스에 지급한 비용 역시 정상적 절차를 거쳐 체결된 계약에 기반한 것"이라며 "현행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16일 오후 밝힌 입장문에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맺은 모든 협약 및 계약(업무협약·인사교류협약·광고영업대행계약·영상저작물이용허락협약·영상물저작권협약·임대차계약)은 양사간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체결됐다"며 "연합뉴스의 이해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정상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체결된 협약 및 계약에 따라 연합뉴스에 관련 비용을 지급했으므로 현행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강조한 연합뉴스는 "1대 주주로서 개국 시부터 인적·물적 투자를 통해 연합뉴스TV의 성장을 견인해왔고, 연합뉴스TV 개국 이후 협약을 개정해 나가면서 연합뉴스TV 입장을 반영했으며 '연합뉴스TV 성장에 따른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통위의 재승인 조건 및 권고 사항에 대해서는 "연합뉴스TV가 방통위에 제출한 이행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연합뉴스TV 2대 주주가 '갑질', '미디어 하청업체'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형사고발 등 법적분쟁 사태로까지 끌고간 것에 대한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2대 주주 측의 형사고발 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고, 허위사실에 기반한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는 응당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