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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에 저격당한 박용진… "당헌 80조 개정, 의원들이 막아달라" 호소

박용진 "당헌 개정안, 의원총회에서 논의하자… 절박한 심정"민주, '당헌 80조' 개정 여부 놓고 내홍 불거져… '옥신각신'

입력 2022-08-13 10:57 수정 2022-08-13 11:50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종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헌 80조' 개정 관련 고견을 모아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가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지적을 받은 가운데 동료 의원들을 향해 논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모양새다.

박용진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려"

박 의원은 전날 '당헌 80조' 관련 성명서를 낸 배경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당헌 개정안과 관련한 공개토론과 의원총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먼저 의원들께 상의드리지 못하고 요청드린 점 부디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13일 문자를 통해 "비록 절차적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안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2년 뒤 총선에서 전장의 장수로 나서야 하는 의원님들의 의사가 무엇보다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우리 당의 헌법인 당헌과 정신인 강령을 개정하는 논의가 한창"이라며 "저는 이렇게 당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사안을 우리 당의 리더 그룹인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마침 다가오는 16일 오전 11시에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열린다고 한다"며 "저는 앞으로 모든 문제를 늘 의원들과 상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의원총회에서 고견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민주, '당헌 80조' 두고 옥신각신

민주당은 12일 박 후보가 '비상대책위원회에 우리 당헌 80조 개정안을 발의하기 전, 공개토론회와 의총을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자 내홍이 불거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박 후보의 성명서에 대해 "당을 책임지겠다고, 이끌겠다고 하는 분들이 당에 오히려 규정과 절차를 뛰어넘어서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 선거전을 치러야겠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이슈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없는 규정과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나 선거 유불리를 위해서 당을 이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이에 윤영찬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당헌 개정에 대한 논의를 의총에서 하자는 것이 당을 이용하는 거냐"고 반격하며 내홍에 가세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그 같은 거부는 당내 민주주의를 허물어뜨리는 정치적 결정이며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상식적인 요구를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당헌 80조는 일부 민주당 당원들이 '당원 청원 시스템'에 '당헌·당규 개정 요청' 청원을 올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해당 청원은 5만명 이상의 권리당원 동의를 받아 당 지도부가 30일 이내에 공식 답변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당헌이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인 만큼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위한 '방탄용'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 개정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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