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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출근길 대혼잡' 빚어진 10일에도 '김어준' 앞세워 정권 비판

'김어준의 뉴스공장', 9일만 결방… 10일부터 정상방송장예찬 "출근길 뒤집힌 날, 교통정보 제공 대신 尹 비판"

입력 2022-08-11 18:24 수정 2022-08-11 18:24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TBS 홈페이지

'교통 안내 방송'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정파적 주장'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TBS 교통방송이 사상 유례 없는 폭우로 출근길 대혼잡이 벌어졌던 지난 10일에도 '호우 특보' 대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정상 방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집중 호우에 따른 '재난방송'으로 지난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결방 조치했던 TBS는 이튿날 오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했다.

문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된 지난 10일 오전 7~9시,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한강 수위 상승으로 통제되고, 올림픽대로(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와 반포대로(잠수교 양방향)가 도로 침수로 통제되는 등, 간선도로 일부 구간과 시내 일부 도로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는 점이다.

통제된 도로를 우회하는 차량 때문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고, 일부 도로는 포트홀(땅 꺼짐)이 발생해 통근버스가 빠지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교통정보를 실시간 전하는 재난방송이 절실한 상황이었으나, 명색이 수도권 재난방송사인 TBS는 단 하루 만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정상 가동시켜 현 정권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출근길 정체 이어지는데… '재난방송' 대신 '시사 비평'

이와 관련,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본부장을 역임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침수 피해로 서울시 도로 곳곳이 통제돼 출근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 역할을 하라고 교통방송이 서울시민의 세금을 받으며 운영되는 것 아니냐? 그러나 TBS는 9일 하루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결방했을 뿐, 출근길 혼잡이 가장 극심했던 10일에는 그 시간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놀랍게도 10일 오전 출근길 교통방송 출연진은 전부 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 일색이었다"며 "유튜브 '미디어펀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장경태, 민주당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의원,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다"고 소개했다.

"유례 없는 폭우로 출근길이 뒤집힌 날, 명색이 교통방송에서 이 따위 출연진 구성을 선보이는 게 말이나 됩니까?"라고 따져 물은 장 이사장은 "이러니 TBS에서 교통정보를 알린다고 해도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주파수를 돌릴 것이다. 라디오에서 김어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절반이 넘는 서울시민에게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염치가 있다면 이강택 TBS 사장은 당장 물러나, 서울시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며 "정연주 방심위원장,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직무유기하지 말고, 침수와 출근길 혼잡에 대한 TBS의 방만한 대응에 적절한 조치를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공장 정규 편성 시간 줄이고 '준 교통특집방송' 진행"

한편, TBS의 편성 행태를 비판한 본지와 조선일보 등의 기사와 관련, TBS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규 편성 시간을 줄이고, 호우 특보 상황실을 편성하는 등 교통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했다"며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1라디오와 비교해볼 때 긴급편성을 통해 재난 정보를 전달한 TBS에 대한 공격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TBS는 지난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은 10일 당일 오전 4시 30분부터 기상청,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기상 정보와 도로 상황을 점검하는 등 재난방송에 대비했다"며 "폭우가 그친 기상 상황에 맞춰 정규 방송의 틀을 유지하되, 주요 포스트를 평소보다 많이 연결하고 프로그램 내에 별도의 '상황실'을 운영하는 긴급 편성 체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BS는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기상청,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포스트를 총 10회 전화 연결했고, 7시 50분부터는 '뉴스공장' 정규 편성 시간을 줄이고 'TBS 긴급 호우 특보 상황실'을 별도로 편성했다"며 "호우시 대처요령과 교통 통제구간 안내, 서울시내 도로 통제 상황 등을 전달해 교통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뉴스공장' 2~3부 사이에 편성된 8시 'TBS 아침종합뉴스'에서도 서울 잠수교와 서울시 재난상황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 현장상황을 전했다"고 부연한 TBS는 "이처럼 10일 아침 '뉴스공장'의 정규 편성시간을 줄이며 준 교통특집방송을 진행했음에도 조선일보는 A교수의 말을 팩트 확인 없이 인용해 마치 TBS가 교통방송 비중을 늘리지 않은 것처럼 왜곡보도했다"고 주장했다.

TBS는 "8일 밤 9시부터 9일 낮 12시까지 '뉴스공장'을 포함해 총 8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특방에 돌입했다"며 "기상 상황이 호전된 9일 낮 12시 이후부터는 기존 프로그램 안에서 교통, 기상 정보 평소보다 자주 연결하는 긴급편성으로 운영하며 기상청, 서울경찰청, 한국도로공사, TBS정보센터를 연결, 기상 상황과 시내 도로 통제구간과 교통사고구간을 안내했다"고 강조했다.

"비가 그치고 기상 상황이 나아진 10일에도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약 16시간 동안 교통 통제 구간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긴급편성을 실시했다"고 밝힌 TBS는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1라디오의 경우 8일~10일 기간 동안, 정규방송 틀을 유지한 채 TV 뉴스 수중계를 받거나 기상청, 교통정보센터를 좀 더 자주 연결하는 방식으로 긴급편성을 체제로 진행했다"며 "이와 비교해볼 때 8~9일은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10일은 긴급편성을 통해 재난 정보 전달한 TBS에 대한 공격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악의적인 기사를 쓴 조선일보와 뉴데일리 등의 보도에 깊은 유감을 전하며 해당 기사의 수정을 요구한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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